◀ANC▶
경찰관이
사기도박 사건을 둘러싸고 도박꾼들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는가 하면
사건 무마를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관련 경찰관에 대한 징계는 커녕
감찰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에 사는 최모 씨등 2명은
지난 해 일명 '목카드'와 특수렌즈를 이용한
사기도박꾼들에게 속아 큰 돈을 잃었습니다.
이들이 사기도박 피해를 안 건 지난 해 10월.
사기도박에 가담한 권모 씨가
이들에게 양심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C.G]
하지만 경찰은 지난 해 11월
갑자기 사기도박 피해자인 이들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풀어줬습니다.
[C.G]
경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공갈죄.
사기도박을 한 박모 씨의 어머니로부터
피해금의 일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기도박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도모 씨/사기도박 피해자
"공갈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부분에 있어서
(경찰이)우리편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고
상대편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듣는 겁니다.
우리가 돌려주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우리가 하는 주장은 수사를 안해 줍니다."
취재결과 이들이 체포되기 20일 전,
경찰이 사기도박을 한 2명과
대구의 한 룸살롱에서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대를 받은 경찰이
이들의 사기도박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이를 먼저 수사하지 않은 것입니다.
◀SYN▶김모 경위/담당 경찰
"사실 그 날(룸살롱 접대)은
애들(사기 도박피의자)이 와서 사기도박은
증거 없으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묻더라. 첩보 입수단계에서는 술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양심선언을 한 권 씨가
룸살롱 접대 사실까지 밝히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SYN▶권모 씨/사기도박 양심선언
"'사건을 백지화시켜 줄테니까 형사를 옷
벗기지 마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집에
가려는 사람 못가게 하고 옷 찢고 진짜 많이
맞았지요. 그래서 이 두 개 부러지고.."
사건이 불거지자 대구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을
문책한다며 광역수사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발령했지만 감찰조사나 징계는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