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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이주여성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2-12 17:30:30 조회수 0

◀ANC▶
코리안의 꿈을 안고
결혼해서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들이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통받는 이주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달 30일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우발적 행동으로 보고 구명에 나섰습니다.

◀INT▶강혜숙 대표/이주여성인권센터
"심한 폭력이 있었고 임신도 했고 힘이 없으니
나를 더 이상 때리지 말라는 메시지로"

C.G]대구지역 결혼이주여성은 지난 2006년
천 600여 명에서 지난 해 4천여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차이,소통부족으로 인한 폭력 등 각종 문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4년 전 국내에 온 A씨도 계속되는 폭력에 결국
집을 나왔습니다.

◀INT▶ A 모 씨/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잘못했어요, 미안해하면 그래 알았어 하는데
한국사람은 달라요. 미안해 잘못했어 해도
계속 때려요"

지난 해 2월 베트남 출신 여성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07년에도 감금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U]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은 남편 등 국내
가족을 제외하면 달리 의지할 사람도 없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가정폭력 문제에
그치지 않고 또다른 사회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INT▶강혜숙 대표/이주여성인권센터
"모든 정책들이 결혼한 가족에 맞춰져 있다보니
이주여성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아"

낯선 땅에 낯선 사람들과 살기 위해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고통을
개인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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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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