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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이 머물렀던
경상북도 군위의 인각사에서 국보급
통일신라시대 유물들이 쏟아졌습니다.
삼국유사를 둘러싼 수수께끼도 상당수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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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장소로 알려진 경북 군위의
인각사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19점,
모두 9세기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들입니다.
길이 40센티미터의 금동병향로는 당시의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상을 목욕시키는 의식에 사용된
청동 정병도 발굴됐습니다.
고려시대 이전의 정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최응천 관장/동국대 박물관
"통일신라시대 유물들이 이제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들을 이런 유물들을 통해
입증할수 있게 됐습니다."
유물이 출토된 장소는 절 묘탑 주변으로,
당시 고승이 열반하자 탑을 짓고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함께 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계에서는 이번 발굴이 일연스님과 당시
고려왕실과의 관계, 그리고 삼국유사 저술
배경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열쇠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범하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아주 대규모 사찰규모를 가지고 있지 않았나,
그래서 일연 스님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S/U) 천 2,3백년 전 이곳에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 국찰급 규모의 사찰과 이를 뒷받침하는 유물들은 그 시대 역사의 새로운 정립과 관련해
흥미로운 논쟁거리를 학계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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