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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의 두 잣대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2-05 10:06:10 조회수 0

◀ANC▶
경제가 어려워 새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이 때, 공공기관들이 정규직 일자리는 줄이면서,
비정규직 일자리는 늘리고 있습니다.

이래가지고서야 민간분야에 대고
일자리 창출을 요구해봐야
먹혀 들지 의문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학을 졸업한 김모 씨는 지난 달 초순부터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인턴사원'이란 이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김 씨 같은 인턴사원을
100명 선발해 지하철 역 승객 안내 등을
맡기고 있지만 이미 10여 명이 그만뒀습니다.

한 달 꼬박 일해봤자 받는 돈은 100만 원 아래,
그것도 열 달 일하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합니다.

◀INT▶김모씨/도시철도공사 인턴사원
(같은 일을 하고도 너무 적게 받으니
그게 문제죠)

지난 해 신규 공무원 262명을 선발한
대구시는 올해는 채용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입니다.

◀INT▶권오춘 대구시총무인력과장
(조직개편과 6급 이하 정년 연장으로
올해 100명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

대신 대학졸업생 240명을 행정인턴으로 뽑아
단순 업무를 맡기고 한 달에 90만 원 쯤을 주며 임시로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지난 해 700명에 가깝게 뽑았던
정규직 공무원은 올해 200명 수준으로 줄이고
행정인턴 500여 명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기관과 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 마다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S/U)"�년실업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더 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스스로가 배려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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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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