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요즘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다양한 정책자금을 푼다고는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여] 일부 자금은 벌서 바닥이 났고,
또 일부 자금은 마을 금고에 잠긴 채
돌지 않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
◀END▶
◀VCR▶
정부는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자금으로
올해 5천억 원, 지난 해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배정했습니다.
대구에서만 영세상인 천 300여 명이
390억 원을 받아갔습니다.
하지만 자금을 푼지 불과 한 달도 안돼
바닥이 났습니다.
◀INT▶김경숙 대구소상공인지원센터장
(1월23일까지 집행해서 소진, 예년의 두 배가
풀렸다)
(S/U)"소상공인지원센터는 대신 대구시가
이자의 일부를 보전하는 자금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자금보다 이자가
연간 3%포인트 높아
영세상인들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들 소상공인보다 형편이 더 나쁜
영세상인, 그러니까 신용등급 9등급 이하거나
노점상들을 위한 자금도 천억 원을
올해 풀기로 했습니다.
◀INT▶추교원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자금 여유가 있어 금융소외자들은 적극적으로
마을금고 문을 두드려라)
하지만 대구에서 대출이 된 것은 고작 80여 건,
금액으로는 3억 4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대출 창구역할을 하는 마을금고에서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떼일 염려가 높은데다 자체 행사에
정신이 팔려 서민들의 아우성에는
신경을 쓸 형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INT▶마을금고 연합회 대구지부 관계자
(금고에서는 최고 중요한 연중행사인 총회가
있고, 구정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전력을
다 못한 거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 자금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데다가 그마저도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금융기관 때문에
제대로 돌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