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돗물 수질 개선 보다는
정수장 건설 같은 양적 확장에만 예산을 써
이번 다이옥산 사태 등 연이은 낙동강
수질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두류와 매곡 등 5개 정수장에서
하루 155만 톤의 생활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현재 갖추고 있습니다.
이같은 생산 시설은 대구 시민이 하루 쓰는
생활용수 82만 톤의 2배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구시는 무려 천 700억 원을
투자해 문산정수장을 건설해 오는 9월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이런 반면 수돗물 고도정수 시설은 10년 전에
두류정수장에 265억 원, 매곡정수장 638억 원을
투자해 들여온 낡은 시설입니다.
이들 시설은 처리 방식과 공식이 시대에 뒤쳐진
것이어서 1,4-다이옥산 등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건설 중인 문산정수장의
고도정수시설은 265억 원을 들여 새로 들여온
것이지만, 처리방식은 두류와 매곡과 같이
효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수질 전문가들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보다는
고도정수시설을 효율이 높은 것으로
바꾸는 것이 더 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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