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설 대목장 풍경

김철우 기자 입력 2009-01-22 16:28:48 조회수 0

◀ANC▶
경기가 예전 같지 않고
살기가 팍팍해도 설은 그래도
우리 서민들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설 준비로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농촌의 대목장을,
김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시장통로 전체가 장터로 바뀌었습니다.

5일마다 서는 장이지만
설을 앞둔 장터는 다른 날보다 더 활기찹니다.

한 보따리 실린 할머니의 간이수레에는
설 음식 만들거리들이 가득합니다.

◀INT▶ 권정자/성주군 성주읍
"며느리 오고 아들네 오고 4남맨데 다 오면
열일곱 식구다."

오랜만에 장터를 찾은 사람에, 이를 맞는
상인들도 신이 납니다.

◀INT▶ 김판식/건어물 장사
"평년보단 못하지만 단대목이라 좀 좋지
않겠나."

◀SYN▶
"이거 얼만데요? 만 삼천원짜리 만원에
가져가소. 큰 거는 만 오천원."

장을 보다 장터에 앉아 요기하는 것도
장날의 빼놓을 수 없는 재밉니다.

◀INT▶ 김옥희/종갓집 종부
"우리는 종갓집이라서 가족도 많고 제삿상도
많이 봐야되고 먹을 것도 많이 해야되고
그래요."

어르신들에게는 설 명절보다
가족들 만날 생각이 먼접니다.

◀INT▶ 이장식/성주군 대가면
"설 닥치니까 내 나이 많아지는건 모르겠고
자꾸 늙어가는건 잊어버리고
객지에 있는 자식들 손자들하고 언제 오는가
싶어가지고 그게 기다려져요."

고향을 찾을 자식들, 손자손녀 맞을 생각에
웃음이 피어나고 반가운 이웃을 만나 좋은
시골의 5일장에는 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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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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