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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페놀사태가 난 1991년 이후
대구시는 수질 개선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썼다고 자랑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낙동강에서는 한 해가 멀다하고
오염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수돗물은
여전히 불신 받고 있는데,
속 사정을 살펴보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수질 개선을 위해 써야 할 돈이
엉뚱하게도 시설확장에 쓰였습니다.
(CG)"대구시가 만든 정수장은 낙동강 물을
쓰는 두류와 매곡, 여기에다 공산과 가창,
고산 정수장을 합쳐 5개, 하루 생활용수
생산 용량은 155만 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실제 250만 대구시민이 쓰는
생활용수는 82만 톤에 불과해 절반 정도의
시설이 남아 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천700억 원으로 새로운
문산정수장을 건설해 9월부터 하루 20만 톤을
새로 생산합니다.
◀INT▶양명모 대구시의원
(이러한 비용을 상수도 질을 개선하는데
썼더라면 시민들이 조금 저 안전한 물을
먹을 수..)
(S/U)"대구시가 생산시설에 이렇게
과잉,중복투자를 하면서도 수돗물의 질은
뒷전으로 밀쳐 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CG-2)"어제 매곡정수장으로 들어가던
낙동강 원수에 섞인 1,4-다이옥산 농도는
60.3, 온갖 노력으로 고도정수를 한 뒤의
다이옥산 농도는 48.7, 불과 11.6ppb가
떨어진데 불과합니다."
638억 원을 들인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오존을 한 번만 쓰는 후오존 방식을 썼기
때문입니다.
◀전화INT▶이순화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스위스에서는 전오존, 중오존,후오존 방식
등으로 오존을 여러 군데서 집어 넣어 처리)
(cg-3)"효율이 의심스러운 이런
고도정수처리 방식에 두류는 265억 원,
매곡은 638억 원, 앞으로 가동할 예정인
문산정수장은 265억 원 등
모두 천 백억 원 이상을 썼습니다."
결국 판단착오와 정책 잘못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도 수질오염의 망령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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