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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돗물 위험... 불만 폭발

조재한 기자 입력 2009-01-21 18:28:42 조회수 0

◀ANC▶
낙동강물 뿐만 아니라 수돗물에서도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대책은 우왕좌왕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낮 대구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는 55.9ppb로
(CG-시작)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치 50ppb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6일 두류정수장의 가동을
중단했을 때보다 10ppb나 더 높습니다.(CG-끝)

매곡정수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지만,
수돗물 대란의 우려로
중단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현재 대책이라고는 물을 끓여
먹으라는 당부가 전부입니다.

◀INT▶김범일 대구시장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합니다.

(SU)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가 65ppb까지
오르게 되면 대구시는 낙동강 취수를 전면
중단하고 제한 급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충분히
가뭄으로 수질 악화를 예상하고도
관계당국이 마냥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민경석 교수/경북대 환경공학과
"강우가 60-70% 밖에 안 왔어요. 작년에 벌써
수질오염사고는 예견돼서 준비했어야 하는데"

약수터에는 생수받기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수돗물을 5분간 끓여 먹으면 60% 이상,
10분 간 끓이면 다이옥산이 90% 이상
제거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90% 이상 제거된다 하더라도
나머지 10%는 먹어도 괜찮은 거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강구인/대구시 만촌동
"먹는 물은 낙동강 물 못 믿습니다."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넘어서도록
제대로 된 대책 없이 미봉책에 급급하는 사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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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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