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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다이옥산 사태는 인재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1-21 16:43:57 조회수 0

◀ANC▶
다이옥산 파동이 일어난 것을 두고
관계 당국은 겨울 가뭄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날씨 탓만 할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의 정수 처리 시설이
이름은 고도 정수처리시설이지만,
실은 대단히 허술해서 언제든지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태우 기자..
◀END▶

◀VCR▶
대구의 매곡정수장 상류 1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고령정수장,

(CG-1)"매곡정수장에서는 1,4-다이옥산이
세계보건기구 권고치 이상이 나와
수돗물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곳은 조용합니다."

(cg-2)"18일과 19일의 다이옥산 농도가
매곡정수장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고
매곡이 세계보건기구 권고치 50ppb를 초과한
20일도 고령정수장은 14에 불과했습니다.

매곡의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오존을 물속에
그냥 풀어놓는 '디퓨즈' 방식인데 반해
고령은 오존을 물속에 강제 투입하는
방식을 써 효율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INT▶박영무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다이옥산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제거 효율이 높아졌다)

부산은 공정을 추가 건설하는 방식으로
대구보다 1,4 다이옥산 농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cg-3)"대구의 매곡과 두류 정수장은
오존처리를 공정 뒤에 한 번 하지만
부산은 여과처리 이전에 오존처리를
한 번 더 해서 오염물을 걸러냅니다."

◀INT▶신상희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그 수질 상태에서는 요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더 큰 문제는 대구가 천700억원 이상을 들여
새로 건설해 오는 9월부터
가동할 문산정수장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s/u)"문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도
기존 대구의 정수처리 시설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반복되는 낙동강 수질사태로부터
앞으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깁니다."

대구시가 고령이나 부산처럼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않는 사이
페놀과 다이옥산 등 낙동강 수질오염사태는
반복되고 있고,
그때마다 대구시는 가뭄 때문이라며
하늘 탓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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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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