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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가뭄으로 식수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농촌은
마실 물조차 서로 나눠 먹는 형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가뭄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END▶
◀VCR▶
김천시 남면에 있는 한 농촌 마을.
수도 꼭지를 틀어 보지만,
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물이 나오는 곳도 양이 많지 않아서
먹는 물조차 빌려쓰는 형편입니다.
◀INT▶위성락/김천시 남면 운곡리
"이 집,저 집 물 모아서 쓴다. 물이 모자라서"
가뭄에 따른 식수난이 심각합니다.
(s/u) "이곳 주민들은
이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가뭄이 지속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계곡물이 모두 말랐습니다."
급기야 관할 김천시가
관정 개발에 나섰습니다.
수맥을 찾아 땅을 뚫기 시작한 지 서너 시간.
지하수가 힘차게 솟아 오릅니다.
◀SYN▶지하수 솟아오르는 장면(2-3초)
"쏴악~~"
김천시는 이 달부터 16억 원을 투입해
관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김진하 계장/김천시 수도시설담당
"먹는물 기준에 적합하면 식수로 공급한다."
다른 시,군들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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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에서 제한급수를 하는 곳은 41곳,
운반급수 지역만 38곳에 이릅니다.
그래서 식수난을 겪는 주민은 14개 시,군에
5천 450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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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식수만이라도
정상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예비비 65억원을 긴급 지원해
다음달까지 관정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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