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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산 대처 구호는 헛구호

이태우 기자 입력 2009-01-20 11:34:55 조회수 0

낙동강에서 1,4-다이옥산 농도가
계속 올라갔지만 관계 당국의 대처는
실효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지난 12일부터 낙동강
수계에서 1,4-다이옥산 수치가 올라가자
14일부터 다이옥산을 배출하는 구미 9개
화섬업체에 배출량을 줄이고 저류조에
배출수를 가둬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구미의 방류수 기준으로 검출된
1,4-다이옥산 농도는 15일 554ppb에서
17일 653, 그리고 18일에는 704ppb까지
오히려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구미 화섬 9개 업체에 배출수를
낙동강에 흘리지 않고 처리업체에 맡겨
위탁처리하는 방안도 비용을 누가 부담할 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아직 시행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환경당국의 대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구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는
점차 높아져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넘었습니다.

대구시는 다이옥산 농도가 더 높아지면
낙동강에서 취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렇게 되면 대구의 하루 먹는 물
78만 톤 가운데 35만 톤이 부족하게 돼
먹는 물 대란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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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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