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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슬비에 교통대란...또 인재?

도건협 기자 입력 2009-01-18 15:59:04 조회수 0

◀ANC▶
아침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당국의 늑장 대응이 불러온
또 하나의 인재라며 분노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고속도로 갓길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깨진 유리창과 파편이 널린 도로 옆으로
차들이 엉금엉금 기다시피 지나갑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 부근에서
관광버스 2대와 탱크로리 등
차량 4대가 추돌한 데 이어 부근에서
추돌사고가 이어졌습니다.

◀INT▶ 이승규/경북 예천시
"저 위에서부터 내리막길 내려오면서
계속 빙판길이어서 제어가 불가능해서
앞에 차를 추돌했습니다.
-어느 정도 미끄러웠나요?
전혀 차량 제어가 불가능했습니다."

승객들은 도로공사가 늑장대응을 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INT▶ 김종태/경남 양산시
"앞차가 사고 났으면 사전에 앞에서
안전바를 세우든지 해줘야 되는 것 아녜요?"

대구 시내 도로도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굽은 길에서는 여지 없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INT▶ 최은정/대구시 대명동
"브레이크 잡았는데 차가 털털털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사이드 당겨서 괜찮았는데 뒤에서 와서
박은 거죠. 그때는 차가 아무 것도 안들었어요.
사이드 외에는"

아침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오늘 하루 대구 경북 지역 고속도로에서는
1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대구 시내에서도 오전에만 3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나흘 전 0.5센티미터의 눈때문에 빚어진
출근길 교통대란에 이어서
보슬비때문에 일어난 교통대란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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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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