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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공단 대규모 휴업 파장

도건협 기자 입력 2008-12-25 15:50:28 조회수 0

◀ANC▶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구미공단 대기업들이
내년 초까지 대규모 휴업에 들어갑니다.

구미공단 전체가 사실상 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LCD 패널과 모듈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수요감소에 따라
어제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월 4일까지 공장사정에 따라
최장 12일 동안
구미 지역 7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INT▶ LG디스플레이 관계자
"10월부터 4분기 평균 80% 수준의 가동률을
가져왔는데 수요감소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재고 조절 차원에서 더 많은 감산을 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구미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8일 동안,
LG전자 등 LG계열사는 1월 4일까지
생산을 중단합니다.

S/U] 삼성전자 등 구미공단 대기업들은
매년 성탄절 특수에 맞춰 생산을 끝낸 뒤
연말에 이틀 정도는 쉬었지만
올해처럼 휴무기간이 길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실업급여 신규수급자
대부분이 지난 달 일자리를 잃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입니다.

◀INT▶ 실업급여 신규 수급자
"회사 사정이 어려우니까
다른 사람들은 가장들이 나가는데
(부부)둘 다 다니긴 그렇다.
둘 중 한사람 나가줬으면 좋겠다"

구미공단 중소기업 대부분이
LG와 삼성에 수직계열화돼 있다보니
생산량을 줄이면 직접 타격을 받습니다.

지난 달부터 휴업신청을 한 업체 168곳 가운데
87%가 중소기업들이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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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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