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 주위의 밝고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아름다운 세상' 순서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커피전문가 교육을 하고 있는
한 커피전문점 사장을 소개합니다.

김은혜 기자 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향긋한 에스프레소가 작은 컵에 담기기까지.

김승효 씨의 자상하고 꼼꼼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대구 시내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부터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커피전문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선뜻 학생들을 돕기로 한건
부모님없이 성장했던 자신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ＩＮＴ▶김승효/ㅋ커피전문점 사장
"제가 만약에 어릴때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바르게, 더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커피를 만드는 실습에 이론까지 곁들인 수업에 학생들은 커피 이상의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ＳＹＮ▶ 바리스타 교육생(하단)
"장래가 확실히 없었는데 이걸하게 돼서
자신감도 좀 생긴 것 같고"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넘어 가족애까지
묻어 납니다.

◀ＳＹＮ▶김승효 사장
"내가 도움줄 수 있는 건 언제든지 내 힘껏만
도와줄게 알았지?"

봉사라고 하면 흔히 물질적 도움을 주거나
힘든 일을 도와주는 것을 떠올리게 되지만
힘든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가족처럼 대하며 그들이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여느 봉사 보다도 크고 아름답다는 것을
김 씨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