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경의 하나로 불리며
대구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건들바위의 옆 절벽이 어젯밤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대구시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인근 절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지름 1미터 이상의 암벽 5톤이
인도와 도로로 쏟아져 내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중구청은 공무원 10여명과 중장비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도로 복구작업을 마쳤지만
건들바위 바로 뒷쪽 절벽 곳곳에 균열이 심해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중구청은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건들바위 일대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문화재 훼손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무너져 내린 절벽은
건들바위와 함께 대구 10경의 하나로 불리며
대구분지의 지반구조를 잘 드러내는 지형물로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