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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이 폭락하면서
송아지 생산 안정제 보전금이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급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때문인데,
문제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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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암소 한마리를 팔 때마다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데다
사료값이 1년 사이에 무려 40% 이상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INT▶성국표/한우사육농가
"한마리 팔 때마다 200만 원 가량 적자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줄도산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송아지 생산안정제 자금이
지난 10월부터 농가에 지급되고 있습니다.
송아지 생산 안정제는
송아지 평균 거래 가격이
기준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만큼 보존해주는 것인데,
올 3/4분기 평균거래가격이 147만 5천 원으로
기준가격 165만 원보다
17만 5천 원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 3/4분기에 거래됐던
4만 3천 여 마리에 모두 76억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s/u) "송아지 생산 안정제 자금이 집행된 것은 지난 199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10년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INT▶이호민 기술지도계장/영천축협
"지금대로라면 한우가격 폭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존금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결국 한우 가격 폭락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아까운 혈세만
계속 낭비할 뿐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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