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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지사 소식-학교급식 부실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08-12-01 15:34:15 조회수 0

◀ANC▶
다음은 구미 중부지사 연결해
중부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전해주세요
◀END▶



◀VCR▶
스튜디오] 네, 구미 중부지삽니다.

학교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급식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불만이 많은 것 가운데 하난데요.

급식을 직영하는 학교와 위탁하는 학교를
한 곳씩 찾아가 실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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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구미 시내 한 학교의 점심 급식시간입니다.

점심 메뉴로 쌀밥과 양배추 무침,
메추리알과 돼지고기 장조림,
마늘쫑 새우볶음 등 3가지 반찬에
두부 김치국이 나왔습니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다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 불만을 표시합니다.

◀INT▶ A고교생(음성변조)
다른 학교에 비해서 어떤 것 같아요?
- 안 좋죠.

◀INT▶ A고교생(음성변조)
"아예 처음부터 (매점에) 빵먹으러 가는 애도
있고

이날은 그나마 최근 점심 메뉴 가운데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INT▶ A고교생(음성변조)
가끔씩 피클도 나오고 단무지도 나오고
신기한 게 다 나와요.

◀INT▶ A고교생(음성변조)
"100점 만점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주겠어요?
- 10점요.

이 학교는 학생들로부터
한 끼에 급식비로 2천 600원을 받고
외부에 급식을 위탁하고 있었는데요.

위탁업자는 매년 3천만원씩 학교에 주고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입맛이 까다롭다며
오히려 학생들을 탓합니다.

◀INT▶ A고 교장(음성변조)
"우리나라 식단이 식물성이 많다는 게
미국에서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반찬 없다 이 개념이거든요.
우리 때는 한 달에 고기 한번 먹으면 잘먹었다.

인근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를 찾아가
비교해 봤습니다.

이 학교는 점심 메뉴로
헛제사밥과 닭장조림, 김치와 파인애플,
요구르트와 유부 된장국을 내놓았습니다.

◀INT▶ B고교생
맛있는 거 나올 때는 좋은데요.
맛없는 거 나올 때는 별로예요.

◀INT▶ B고교생
식단 괜찮아요. 맛있고요.

중학교때 A학교를 다니다
이 학교로 진학한 학생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INT▶ B고교생(음성변조)
중학교때보단 좋은데요.
(중학교 때는) 음식도 전반적으로 싼 거 쓰고
별로 질도 안 좋고 국에서 파리나 벌레도
나왔거든요. 여기는 거기 비하면
정말 좋은거죠.

직영으로 급식을 하고 있는 이 학교는
급식비도 한 끼에 2천 500원으로
오히려 더 싼 편입니다.

◀INT▶ 김정화/B고 영양교사
"수익자 부담금 전액이 학생에게 다 돌아간다.
이윤을 안 남기고 급식하니까
아무래도 질이 좋아지지 않겠나?"

경상북도교육청도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급식을 직영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사항은 아니다보니
아직 구미 시내 20개 고등학교 가운데
5곳이 외부 업자에게 위탁하고 있고
공교롭게도 모두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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