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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축제가
가을의 끝자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문화와 레저 시간에는
주민들이 동네 잔치처럼 만들어가는
삼덕동 인형마임축제를 소개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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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주택가.
어스름이 깔리면서
불이 하나둘 켜지고
동네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담장을 터놓은 한옥 마당에
작은 공연장이 만들어지고
인형극이 이어집니다.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함께 옹기종기 모여앉아
지켜봅니다.
이렇게 잔치처럼 해온지 벌써 10년,
공연팀들의 초청공연도 있지만
주역은 주민들입니다.
◀INT▶ 김정희/삼덕동인형마임축제 조직위
"삼덕동 인형마임축제 조직위원이라고 해서
따로 있는게 아니구요, 마을주민들이 음식도
장만하시구요, 동네아이들이 공연을 하구요."
그러다보니 관객이 공연을 하고
공연을 보다가도 관객이 되는
마을주민들의 사교장이자
옛날 기억을 떠올려 주는 동네 잔치입니다.
◀INT▶ 신중환/초등학교 2학년
"축제에서 해보니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형들과도 친하게 지내요."
◀INT▶ 박은정/삼덕동 주민
"저희들은 향수도 느끼고 이웃을 아는,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 같아요."
떡볶이와 어묵이 있고
달고나 같은 군것질거리와 담소가 있는
동네축제는 작지만 특색있는,
또 가장 축제의 원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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