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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에서 개발한
신제품의 설계도면을 빼돌린 뒤
직접 회사를 차려 제품을 생산한
비양심적인 전직 업체 간부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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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장천면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곽병철씨는
지난 2002년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는
고속 자동문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독일과 일본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고
실제로 매출도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다른 업체가
거의 비슷한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INT▶ 곽병철/ㅅ정밀 대표
"싼값에 내놓으니까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매출이 늘지 않는 바람에 큰 손해"
곽씨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것은 지난 2월.
설계과장을 지내다 퇴직한 직원이
설립한 업체에서 100억대 산업기술이 유출돼
관련자 2명이 경찰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출됐다는 설계도면이
자신이 개발한 자동문의 도면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퇴직한 직원이 빼돌린 설계도면이었습니다.
연구 개발비가 거의 들지 않다보니
싼값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퇴직한 직원은 자신의 기술로 설계를 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설계도면을 빼돌려 부정사용한 혐의로
이 업체의 전 설계과장 권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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