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억대 수뢰 문화재 연구실장 영장

한태연 기자 입력 2008-11-21 16:43:52 조회수 0

◀ANC▶
남] 문화재 조사를 빨리해 줄 것과
조사 범위를 좁혀 달라는 청탁을 받고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문화재 연구원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여] 문화재 지표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만연한 것은 아닌지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6년 7월 경북문화재연구원은
(48살 이 모 연구실장 등 연구팀들은)
대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 신축 예정지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석달동안 집중 발굴한 결과
200여점의 유물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2006년 자료화면--------------

그런데 이 조사과정에서
금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문화재 표층검사를
서둘러 줄 것과 조사 범위를 좁혀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설업체와 시행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 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당시 경북문화재연구원 실장이었던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건설 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이같은 일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표층조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뭔가를 하지 않겠어요? 로비를?"

검찰은 이 씨가 다른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서도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검찰은 이에 따라
혐의가 짙은 건설업체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발굴된 주요 문화재를 의도적으로
숨겼는지 여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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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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