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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이제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할땐데요.
대구지역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로 구성된
진학지도협의회 유철환 회장과 수능에 대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어땠습니까?
(회장)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습니다.
1교시 언어영역은 비판하고 추론하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고
지난해와 난이도는 비슷했습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많이 어려웠고
특히 수리 '가' 영역의 문제가 까다로워서
상위권 학생과 중하위권 학생과의 점수 차가
많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어 영역도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보다 길어졌고
어려운 어휘도 많아져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사회, 과학탐구영역은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는데
특별히 쉽거나 어려웠던 과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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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출제경향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어땠습니까?
(회장) 전반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문제,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고
특히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던 것은
중상위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평가원 측의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공교육 정상화라는 차원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나
난해한 문제는 배제했고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들을 확대재생산하는 문제들도 많이 눈에 띄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도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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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올해는 수능등급 외에
점수제가 다시 도입되는데 올해 입시전략,
어떻게 짜면 좋을지 조언해주시죠.
(회장) 올해는 영역별 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도 제공되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하겠습니다.
대학입시에서 등급이나 백분위는
최저학력기준이나 지원 자격 정도로 활용하면 될 것 같고
자기 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표준점수가 올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표준점수가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영역별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과목을 잘 친 학생이 유리하고
그런 영역에 가중치를 많이 주는 대학을 찾아야
합니다.
반영하는 점수, 또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를 꼼꼼히 따져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일 것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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