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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대구시가 적극 유치한 기업이
사채를 동원한 기업 사냥꾼의 표적이 돼
부실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6년 옛 삼성상용차 터에
7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LCD TV 생산업체인 디보스가 들어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기업 회생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 유치한 우량 기업이었습니다.
-------------디졸브--------------
하지만 대구에 들어온지 2년만에
회사의 운명은 180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C/G] 검찰 조사결과 지난해 새로 선임된
52살 한모 대표 등 임원 2명은
사채 60여억원을 동원해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미공개 정보나 허위공시,
실적이 없는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 등
치밀한 작전으로 야금야금 회사 자금을
빼돌렸습니다.
지금까지 횡령이나 배임한 돈이
146억원에 이릅니다.C/G]
◀INT▶이천세 특수부장/
대구지방검찰청
"사채를 동원해 자금을 철저히 세탁했고,
코스닥시장에서 말로만 떠돌던 전문적인
기업사냥꾼의 존재를 확인해줬다"
기업 사냥꾼들은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하고,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 적어 인수가 비교적 쉬운 기업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임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실제 사주 51살 고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S/U] 검찰은 횡령혐의가 짙은
100억여원의 자금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전환사채나 유상증자 발행과정에서의
금감원 승인에 방조나 묵인이 없었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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