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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가 디보스 부실 초래

한태연 기자 입력 2008-11-11 11:39:30 조회수 0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대구시가 유치한 기업이
금융당국의 허술한 감독과 기업사냥꾼 때문에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지난 8월부터 코스닥 상장기업인
지역 LCD TV제조업체 디보스의
임원 자금횡령 사건을 수사한 결과,
임원 2명과 실제사주 51살 고모 씨가
회사자금 146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기업 인수 자금으로 사채를
써놓고도 자기자금으로 허위 공시했고
실제로 추진하지도 않은 사업을 공시하거나
사업실적이 없는 회사에 투자하는 등
회사 자금을 여러차례에 걸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중앙정부의 감독이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 적어 인수가 비교적 쉬운 지역의 기업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임원 한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실제 사주인 고씨를 찾는 한편,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횡령 자금
100억원 가량의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자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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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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