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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욕실 공간에서 가스 순간온수기를 켜고 샤워를 하던 10대 여고생이 숨졌습니다.
가스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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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대구시 범어동
43살 최모 씨의 집 간이욕실에서
최씨의 16살난 딸이 샤워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스 순간 온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김기정 형사팀장/대구 수성경찰서
"가스 순간온수기를 오랜 시간 켜놓고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면서
중독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U]"최 양이 숨진 현장입니다.
사람 1명이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공간에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에는
작은 창문도 닫혀 있습니다."
C/G] 이렇게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가스순간온수기를 오래 사용하면
온수기로 들어가는 산소가 부족하게 돼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C/G]
사고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온수기 설치를 맡겨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경고등이 켜질때는 즉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또 샤워 도중 두통이나 메스꺼움, 현기증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INT▶박영헌 검사2팀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밀폐된 공간에서 순간온수기를 사용하면
안되고, 가스불이 파란색에서 붉은색,
나중에는 그을음이 생기면 빨리 환기해야"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열명이 순간 온수기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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