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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일 값이 바닥으로 떨어져
농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닌데,
만생종 포도는 오히려 지난 해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시기에 맞게 적정하게 공급이
이뤄진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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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포도밭입니다.
수확이 한창인 이 포도는
일명 '머루포도'로 불리는
만생종 MBA 품종입니다.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지난 해보다 맛과 당도가 뛰어납니다.
가격도 5킬로그램 최상품이
2만 3천 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 해보다 20% 가량 값이 올랐습니다.
◀INT▶김치호/영천시 금호읍
"조생종, 중생종은 힘들었는데, 만생종은
가격이 올라서 내년 영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 "이처럼 가격이 오른 것은
이 MBA포도가 유일한 만생종인데다
재배 지역이 한정돼 있어
공급 과잉 현상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생종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충북 영동과 경산, 영천 등
세 곳에서만 재배되고 있고,
경북지역의 재배 면적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멜라민 파동 등으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INT▶전성호 박사/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과자 대신에 과일을 먹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과일값 동반 폭락 속에서
그나마 만생종 포도가
농가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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