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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주택 불경기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가짜 계약자를 내세워 금융기관으로부터
200억원대의 중도금을 대출받은
건설업체 직원과 브로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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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인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2006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전체 천 300여 가구 가운데 절반 정도가
분양이 됐습니다.
하지만 분양된 물량 가운데 1/3은
가짜 분양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건설업체 분양팀장 37살 김모 씨 등 2명은 브로커 36살 서모 씨가 갖고 온
가짜 분양자 220여명의 이름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은행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중도금 등을 대출받았습니다.
C/G] 사기 분양 대출의 성사 대가로
분양팀장은 브로커 서 씨에게
한 건에 400만원씩을 줬고,
브로커 서씨는 이름을 빌려준 사람에게
100만원씩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C/G]
C/G] 또 분양팀장 등 2명은
브로커로부터 분양 한 건에 100만원씩
모두 2억 3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C/G]
사기 대출로 받은 돈을 서로 주고 받으며
돈 잔치를 벌인 셈입니다.
검찰은 분양팀장과 브로커 등 3명을 구속하고
경남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또다른
사기 대출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S/U] 검찰은 또 대규모 대출사기가
쉽게 이뤄지도록 금융기관 관계자와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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