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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앞산터널 공사 중단

한태연 기자 입력 2008-10-30 17:53:20 조회수 0

◀ANC▶
대구 4차 순환도로 앞산터널 공사가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중단됐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이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공사 승인 과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4차 순환도로 공사현장,

현장에서 400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지난 2002년 국립 대구박물관이 선사시대
문화재로 지정한 '바위그늘 유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표조사를 맡은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이 유적이 빠져 있습니다.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상동지석묘 상석
채적장'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도 지표조사에
빠져 있습니다.

공사를 하기 전에 설계 변경이 있었고 이에따라 지표 조사를 다시해야 하는데도 지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공사는 최근까지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남문화재연구원은
당시 조사를 소홀히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INT▶영남문화재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주변 참고자료로 체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조사를 맡았던 사람들이 그 부분을 빠트렸던
것 같네요."

시민단체는 문화재 존재 사실이 이미
국가 문화재 기관에 의해 인정이 됐는데도
지표조사에서 누락된 것은 고의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INT▶이무용 문화재 조사위원/
앞산을 꼭 지키는 사람들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데도
대구시와 문화재청이 공사를 하도록
허락한 점이 이해가 안간다"

시민단체들의 요구로
4차 순환도로 일단 공사는 중단됐지만
시민단체들은 허술한 지표조사와 관련해
대구시와 문화재청에 책임을 묻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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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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