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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의 병풍 비슬산

김철우 기자 입력 2008-10-18 19:03:24 조회수 0

◀ANC▶
가을이 무르익는 요즘
평소 산을 멀리 하는 이도 이맘때면
가까운 산을 찾고 싶어지는데요.

단풍에다 문화자산을 함께 느낄수 있는
산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가을빛으로 채색이 한창인
비슬산을 도성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붉고 노란 물감을 뿌려 붓으로 흘린 듯
산자락을 따라 도는 단풍의 자태가
마음까지 유혹합니다.

대구의 북쪽에 팔공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대구와 청도, 경남 창녕까지 감아 도는
비슬산이 있습니다.

다양한 나무와 꽃이 지천을 이루고 있고
대형 암괴류까지 모양을 돕고 있는데다
가을 억새의 운치까지 더해져
비슬산은 가을이 제격입니다.

◀INT▶ 최태환/산악인
(지금쯤 오시면 곳곳에 퍼져있는 억새와
대견사지 쪽으로 오면 여러가지 볼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적당하게 가파른 산길을 걷다보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반갑게 맞아주고,
부처바위, 곰바위, 저마다 한가지 이상의
전설을 품은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부드러움과 웅장함을 함께 간직한
비슬산은 학술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수만년전 빙하기때 형성된
2km 규모의 암괴류는 문화관광자원이자
학술자원으로 유명합니다.

◀INT▶ 정철웅/비슬산 관리사무소
(비슬산 천연암괴류 지역은 세계최대 암괴류지역으로서 천연기념물로도 등록돼 있고
비슬산의 유명한 볼거리중 하납니다.)

내려오는 길, 우리나라 제 1호 비행사이자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인 유치곤 장군의
기념관이 등산객의 시선을 끌고,
용연사, 유가사 등도 여유로운 가을 산행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빠뜨리기 힘든
명솝니다.

사계절마다 얼굴을 바꾸면서도
특히 가을의 정취가 백미인 비슬산의
가을은 강하다기 보다 연한듯 고소한 맛입니다.

MBC NEWS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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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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