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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휴대전화 해외생산을 강화하면서
내년부터 구미의 생산 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측은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협력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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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해
1억 6천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구미에서 생산됐고
나머지는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됐습니다.
그러나 구미 지역 관련 업계는
갈수록 해외 생산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하단: 삼성에서 (해외로)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베트남으로.
삼성측은 이에 대해 공식 부인했습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이 2억 대로 늘어나면서
구미의 생산 비중이 줄었을 뿐
절대량은 지난 해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INT▶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관계자
하단: 생산이 늘어나면서 해외쪽이 신속하게
대응하다 보니까 비중이 늘어났다.
구미 물량이 없어진다든지 그런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협력업체에서는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말을 하지 못할 뿐
실제로 물량이 줄면서
인력도 줄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하단: 중국에도 물량이 있으니까 말을 못한다.
한국 내 물량을 빼더라도. 내년에 삼성에서
(월) 300만대로 줄인다는 말이 있다.
300만 대면 구미 경기는 다 죽는다.
특히 삼성전자가
구미에서는 고가 제품,
해외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 격차가 갈수록 줄면서
이마저도 언제 깨질 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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