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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체벌에 반발, 등교거부

도건협 기자 입력 2008-10-09 17:12:44 조회수 0

◀ANC▶
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체벌이 지나치다며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20명은
어제 하루 집단으로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습니다.

전체 학생 32명 가운데 3분의 2에 이릅니다.

학부모들은 3학년 담임을 맡은 한 교사가
1학기부터 사소한 일로
지나친 체벌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학부모(음성변조)
"시험지 안 가져와 뺨 5대,
엄마 사인 받지 않아 뺨 1대"

뿐만 아니라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아이들을 차별하고
폭언과 욕설도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학생은 학교 가기를 꺼리거나
심한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4명은 다른 학교로 아예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학부모
"추석 끝나고 우리 반 아이 하나가
인근 학교로 전학 갔다. 그걸 보더니만
애도 방법이 있다는 거다. 전학시켜 달라고."

해당 교사는 뺨을 한 차례 때린 것 외에
다른 내용은 부인하고 있는 상탭니다.

참다못한 학부모들이 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외부로 알려질까봐 쉬쉬하다
담임 거부 서명운동과 등교 거부가 있고서야
뒤늦게 해당 교사를 담임에서 제외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해당 학교 교장
"아이들이 선생님 지도로 피해 입지 않았나
심리검사 통해 치료하도록..."

칠곡교육청도 경위를 파악한 뒤
체벌 사건의 진상조사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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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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