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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때 만들어진 한글을
많이 쓰면서 지켜온 사람들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들이었습니다.
양반가 남성들은 한자를 중시했고
한글은 여성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한글날을 맞아
그 기록의 일단을 짚어봅니다.
이 호 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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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된
평해황씨 해월종택 고문서 자료 가운데
한글서찰이 눈에 띕니다.
1651년 황참의 처 숙부인이 쓴 유서로
모든 재산을 자신의 자식에게 분배한다는
내용으로 부인의 한글 유지가 후손들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제작연대는 미상인 또다른 한글편지.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가
시어머니인 안사돈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넓은 도량으로 잘 가르쳐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안동무실마을 전주류씨 집안으로 시집간
여동생에게 보내는 친정오빠의 편짓글에는
동기간의 정이 듬뿍 실려있습니다.
◀INT▶박경환/한국국학진흥원
디지털자료실장
"여성에 의해서 여성을 위해서 쓰여져
오늘 날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S/S) 한글로 씌여진 고전소설
류씨삼대록입니다. 처음에는 수려한 문체로
씌여졌으나 뒤로 갈수록 글씨체가 달라
여러 사람이 베낀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생활상에 일어난 일을
가사형태로 썼고 이 가사는 오늘 날까지
내방가사 경연대회 등으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한자를 중시한 양반가 틈속에서
여성들을 중심으로 사용됐던 한글이지만
오늘 날에는 세계 각국의 문자 가운데도
아름답고 과학적인 글자로 알려지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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