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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공대가 수행한 국책사업에 대해
'사업 실패'라는 평가와 함께
지원금 환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교수들이 지원받았던 연구비 2억7천만원을
물어내기로했다는데,
국가 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불성실한
연구를 했다가는 자칫 큰 코 다칠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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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는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 기관에 선정돼
지난 98년부터 9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산업체 지원 등 67억 원을 받아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자부품 고품질화와
공정자동화 연구센터 사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7월
사업 평가를 맡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금오공대의 사업이 최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C.G] 사업 성과가 좋지 않을 뿐더러
완성도가 매우 미흡하고
장비 활용과 특허 출원, 교육 훈련 등
제시된 성과가 거의 없고
사업추진 의지마저 부족해
전분야에 걸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100점 만점에 38점이라는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금오공대의
2차례 이의 신청은 인정되지 않았고
지난 3월 사업비 3억 2천600만 원을
반환하라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같은 사업에 참여한 전국 12개 대학 가운데
3곳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다른 두 대학과 달리 금오공대는
사업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불성실 실패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INT▶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관계자
"성실하게 했지만 목적 달성 못했거나
만족하지 못할 때는 실패인데 성실한 실패라 해
서 제재가 거의 없다. (금오공대) 경우는
불성실한 실패가 돼서 마지막 연도 정부 지원금
을 환수한다."
금오공대측은 사업의 주관부처가
과학기술부에서 산업자원부,
지금의 지식경제부로 넘어가면서
연구개발에서 장비 활용 중심으로
사업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평가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려줄 국비 2억 7천만 원은
사업에 참가한 교수 39명이
나눠내기로 했습니다.
S/U] "이번 평가 결과는
국책사업을 맡는 대학들의
불성실함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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