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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가뭄이 심각합니다.
수확을 앞둔 과일과 밭작물이
말라 죽는가 하면, 저수율도
지난 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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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 있는 감나무 밭입니다.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잎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었습니다.
워낙 가물어서 나무 전체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양분 공급이 안되다보니
감도 제대로 크지 못합니다.
◀INT▶오상규/청도군 금천면
"가물어서 감도 크지 않고 잎이 새들새들하다."
콩과 팥 같은 밭작물은
아예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INT▶김기윤/청도군 각북면
"이렇게 가문 것은 처음이다.
밭작물은 아마 수확을 못할 거 같다."
(c.g1)
지난 달 경북에 내린 비의 양은 19.4밀리미터로 지난 해 9% 수준 밖에 되지 않고,
이번 달에도 고작 5.6밀리미터만 내렸습니다.
(c.g1)
이 때문에 저수율도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대구 식수원인 가창호는
물속에 잠겨 있던 나무와 땅이
물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줄었습니다.
(S/U)"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 곳에서 배를 타고
1킬로미터 정도까지 더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물이 말라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C.G2)
다른 곳도 사정이 비슷해
영천호의 경우 저수율이 31.5%로
지난 해의 43%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간간이 비가 내렸던 북부지역도
지난 해 저수율을 밑돌고 있습니다.
(C.G2)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겨울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에
벌써부터 내년 봄 가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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