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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 가격 폭락으로 농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 중생종 사과 재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앞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돼
농가의 고통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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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 있는 이 사과밭은 3년 전만 해도 만생종 부사만 재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추석 대목에 출하하는 중생종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NT▶신종협/사과재배농민
"후지가 kg에 2천 원이면
대목사과는 6천 원까지 간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c.g1)
지난 달 15킬로그램 짜리 사과 한상자 가격은
2만 7천원선으로 지난 해보다 35%
폭락했습니다.
출하량이 1년 전보다 70%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c.g1)
(c.g2)
실제 5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만생종은 2.4% 증가한데 비해
중생종은 무려 80%나 급증했습니다.
(c.g2)
결국 공급 과잉 현상이 현실화됐고,
이는 조기 수확으로 이어져 가격 폭락과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INT▶조광현/영천시 농업기술센터
"품질이 안좋은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대목전에 출하할 수 밖에 없다."
(s/u)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3-4년 뒤면 가장 열매를 많이 맺기시작하는
성과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지금보다
최소 배 이상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품종 안배와 출하 시기 조절 같은
과수 농가가 공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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