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조 교육감 사법처리 미루기로

한태연 기자 입력 2008-10-01 18:01:33 조회수 0

◀ANC▶
수 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조병인 경상북도 교육감에 대해
당초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던 검찰이 사법처리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자신감을 잃은 검찰의 모습에
'꼬리 내리기 수사'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조병인 경상북도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당초 오늘 중으로
조병인 경상북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보강수사할 점이 있어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G] 검찰은
문제가 된 경북 모 학교법인의
기숙사 신축 공사비 15억원 가운데 9억원이
교육청 예산으로 반영되는 과정에
교육감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뇌물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가성을 확실하게 밝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C/G]

일각에서는 검찰이
대가성 여부 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교육감을 서둘러 소환해
자신감만 너무 내세운 부실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꼬리내리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 교육감이
어제 새벽 출두할 당시 통상적으로
피의자들이 출두하는 통로가 아닌
다른 문을 통해 나오도록 배려한 것을 두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게
불필요하게 '특별대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조병인 교육감은 오늘
교육청에 출근하지 않았고,
교육청 간부 대부분도 자리를 비우는 등
경북 교육청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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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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