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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범안로, 묘안은?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9-29 17:33:16 조회수 0

◀ANC▶
최근 정부는 민자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이
큰 적자를 내면서 메워줘야 할 적자가
건설비보다 커지자 사들일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 범안로도 비슷한 사정인데,
시의 재정 형편상 사들이는 것도 어려워
민간투자비의 몇 배나 되는 돈을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물어줘야 할 형편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2천2년에 개통한 민자도로 범안로는
세금 먹는 하마입니다.

실제 걷히는 통행료가 예상치에 못미치면
부족분의 80%를 세금으로 채워주기로
대구시가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CG)"올해만 따져도 추정 통행료는 278억 원
이지만, 실제 통행료 수입은 1/4 수준인
70억 원, 결국 시민 세금 153억 원이
업자들 손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속이 더 터지는 것은 이렇게 적자를 메워줘야
하는 기간이 20년,

민간 투자비 천 600억 원보다 몇 배나 많은
5천 151억 원의 세금이 투입돼야 합니다.

시 의회는 아예 도로를 사라고 대구시에
요구했지만 2천억 원이 넘는
매입자금이 대구시에는 없습니다.

80%쯤 되는 최소운영수입 보장률을 줄이거나
보장 기간 20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운영회사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현금 수입이 보장되는 만큼
협의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INT▶이군락 대구시 도로과장
(4차 순환선이 완공되는 2천12년 이후에
늘어난 교통량 추이를 봐서)

(s/u)"빗나간 수요예측으로 첫 단추를 잘 못
낀 민자사업이 어떤 심각한 파장을 던져 주는지
범안로 민자도로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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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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