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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지사 소식(9/29)-SSM 골목상권 잠식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9-29 15:43:37 조회수 0

◀ANC▶
다음은 구미 연결해
중부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전해주십시오.
◀END▶


◀VCR▶
스튜디오] 네, 구미 중부지삽니다.

대형 할인점에 이어서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구미에 속속 들어서
골목상권까지 잠식해
주변 상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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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해 있는
구미시 구평동 입니다.

지난 7월 네거리를 사이에 두고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 2곳이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SSM, 즉
슈퍼 슈퍼마켓이라고 부르는데
대형 할인점보다는 작고,
동네 슈퍼보다는 규모가 큽니다.

장보러 나오는 주부를 대상으로
식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하고
배달 서비스까지 하면서
상권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전국 체인망을 갖추다보니
가격 경쟁력도 동네 상가는 물론
하나의 매장만 있는 중형마트와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두 업체가 들어오면서 인근 상가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INT▶ 장정필/인근 상점주인
"저희같은 영세업자들은 가격 면에서도
많이 밀리고 영향이 좀 있죠.
매출이 한 30% 이상 떨어지니까"

장사가 안돼 가게를 내놓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INT▶ 설규석/부동산중개업
"한 20~30% 없어졌다고 보면 되죠.
중형 마트들이 들어오니까 소형 마트는
못산다고 봐야죠."

구미에는 주로
기존 슈퍼마켓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이 3곳 들어섰고
조만간 두 군데 더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서민들의 생계수단인
골목 상권까지 싹쓸이한다는 것입니다.

◀INT▶ 최정호/구미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
"SSM, 대형마트는 매출액 대부분이
서울로 올라간다. 지역 상가는 점점 더
고사하게 될 것"

구미시는 슈퍼마켓의 경우
자유업이기 때문에
규제할 수 없는 방법이 없다며
지역 상인들을 지원하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장웅재/구미시 지역경제담당
"공동사업, 물류센터 등 사업 하면
행정기관에서도 분명히 지원할 방법 있을 것"

지난 8월 결성된 구미슈퍼마켓협동조합은
물류 공동사업을 통해
구매단가를 낮추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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