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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에
비난여론이 쏟아지지만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시의원들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슬쩍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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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싱가폴, 말레이지아로
5박 6일 동안 연수를 다녀온 구미시의원들이
구미시가 제공한 관용버스에서 내립니다.
◀SYN▶ 김익수/구미시의회 부의장
"아이구 얼굴도 안 씻었는데
이렇게 찍으면 우얍니까?"
놀고 온 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에
시의원들은 너무 빡빡할 정도로
강행군을 했다고 항변했습니다.
◀INT▶ 김익수/구미시의회 부의장
"80% 일정은 복지시설 방문,
구미시 현안과 직결된 것"
그러나 해명이 무색하게 일정표에는
관광일정이 가득합니다.
C.G] 첫날에는 대만 중리시 의회와 시청,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한 뒤
중리시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둘째날, 세째날은 관광만 했습니다.
싱가폴과 말레이지아에 가서
정수기관과 장묘시설을 잠시 둘러봤지만
관광일정은 빠지지 않습니다.//
의원 14명에 1인당 180만원,
수행한 의회 직원 4명까지
모두 2천 500만원이 들었습니다.
S/U] "구미시의회는 시의원들의
연수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연수를 떠난 지 사흘 뒤에야
외부에 알렸습니다."
◀INT▶ 전진태/구미시의회 사무국장
"사전에 보도자료를 낼까 생각했지만
현지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
해외 견문을 넓히는 게
의정활동에 도움이 된다지만
왜 꼭 관광지에서 견문을 넓혀야 하는지,
그런 데까지 혈세를 줘야 하는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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