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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천 출신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총선 때 금품을 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여] 이 자원봉사자는 최근 대구에서
300억원대 횡령사건을 일으킨
아파트 시행사의 임원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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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구속된 49살 양 모씨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김천에 출마해 당선된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선거기획과 자원봉사자 관리를 맡았습니다.
양씨는 선거를 8일 앞두고
자원봉사팀장 황 모씨 등 2명에게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주라며
천 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우 의원측은 양씨가
자원봉사자들에게 돈을 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철우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의원님이 준 건 아니다. 본인 돈으로 준 것"
그러나 양씨가 무엇때문에
스스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댔는 지
의문입니다.
S/U] 검찰은 양씨가
300억대 횡령사건의 진원지인
대구의 한 아파트 시행사의
이사인 점에 주목하고
양씨가 건넨 돈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행사의 대표는
대구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회삿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고, 사업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시행사가 경북 지역에서
골프장 사업을 벌인 점을 들어
사업과도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양씨가 돈을 건넨 이유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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