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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변호사업계도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잘 나가는 '사'자 전문직이라는 것은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됐다고 하소연하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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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변호사 개업을 한 김 모 변호사는
갈수록 수임 건수가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사무실 임대료에 사무장과 여직원 월급을
빼고 나면 그저 평범한 봉급생활자 수준의
연봉을 손에 쥘수 있을 뿐입니다.
◀INT▶김모 변호사
"현재 한달에 3건 저도 (수임)됩니다. 해마다
(수임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자세히는 알수 없지만, 대부분 (다른 변호사도)
그런 경향인 거 같습니다."
김 변호사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사무실 임대료조차 내지못해 문을 닫고
작은 도시로 옮기거나, 공기업이나
각종 산하기관의 사무관 채용 시험에
응시하는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 한 명에 월 평균 수임 건수는 7건 정도,
사법연수원을 갓 수료한 변호사는
몇달 째 단 한건의 소송도 수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C/G] 2천년대 초 대구지역 변호사업계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지난 2004년
321명이었던 변호사수가 지난 4년동안
15명밖에 늘지 않았습니다.C/G]
S/U]오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이제 대구지역 변호사업계도
새로운 영역을 적극 개발하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권준호 변호사/
대구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
"대구지역 병원과 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 지역 경제도 살고
변호사업계도 사는 윈윈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변호사업계의 무덤이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오는 대구 변호사업계.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2년부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살아남기위한
변호사업계의 움직임이 더 힘겨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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