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상 고온 현상으로
들녘의 농작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풍작이 예상되던 벼에도
성장 장애가 생기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름내내 뜨거운 햇볕을 머금고
잘 익은 벼들이
들판 전체를 누렇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했던데다가 적당히 비가 내렸고, 병충해도 거의 없어서
대풍의 기대를 갖게 합니다.
◀INT▶김종기/칠곡군 기산면
"농약도 안치고 아무 것도 안했는데,
평년보다 5-6%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S/U) "문제는 다음 달부터 수확하는
이런 만생종 벼들입니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벼 이삭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벼 이삭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커야 하는데,
최근들어 밤 기온이 너무 높아
성장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INT▶원종건 박사/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밤에 기온이 높다보니까 호흡하고 성장을 하기 때문에 영양분이 알곡으로 가는게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과일에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사과는 병충해 때문이 아니라
뜨거운 햇볕 때문에 화상을 입어서
썩고 있습니다.
◀INT▶권태영 박사/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빛이 강하게 비치는 곳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와 배추, 고추 등 일부 밭작물도
고온에 따른 가뭄으로
말라 죽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