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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사고, 축소.은폐 의혹

한태연 기자 입력 2008-09-17 11:12:17 조회수 0

지난 10일 대구 동구 금호강변에서 발생한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한 송유관공사 직원이
사고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직원들은
지난 14일 새벽 첫 기름 유출 지점에서
20미터 떨어진 송유관의 이음새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경찰과 구청에 알리지 않은 채
서둘러 부품을 교체한 뒤
토양을 되메우기한 것으로 드러나
사고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철수했고,
고장난 송유관 이음새 부분의
가스캣을 수거해 원인을 파악하고
기름의 유출량을 추적하기 위해서
부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야 하는데도
사고원인 부품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대한송유관공사 담당자를 불러
송유관 매립 당시의 시공과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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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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