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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금호강 기름 유출, 송유관 때문

한태연 기자 입력 2008-09-16 16:54:42 조회수 0

◀ANC▶
남] 지난 10일 대구 금호강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누군가 몰래 갖다 버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취재 결과 인근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새어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그 양이 엄청나서 인근 토양 오염도
심각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
◀END▶




◀VCR▶
지난 10일 가천잠수교 부근 금호강으로
유출된 기름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에는 누군가 몰래 폐유를 갖다 버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강으로 흘러든 기름을 제거하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기름띠가 발견돼
추가 조사한 결과 송유관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S/U]"기름 유출 사고로 처음 신고된
지점입니다.

사고가 난 송유관으로부터 무려
20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C/G] 지하 7미터 아래에 매설된
송유관의 이음새가 고장이 나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적어도 반경 수십미터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C/G]

◀INT▶대한 송유관공사 영남지사 관계자
"저희들이 회수한 기름량을 볼때 약 한드럼(200리터)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추이를
지켜봐야하겠습니다."

동구청과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송유관 공사에 복원 명령을 내린 뒤,
관련자들을 불러 이음새 공사 당시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INT▶동구청 관계자
"복구명령을 내리면 송유관공사에서 계획서
들어와요. 계획에 따라 저희들은
이행이 잘 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하고..."

강에서 처음 기름띠가 발견됐을 때
구청 간에 서로 관할 떠넘기기를 하며
기름띠 제거 작업이 늦어졌고,
무려 4일이나 지난 뒤에야 유출 지점이
송유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관계 당국이 늑장 대처를 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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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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