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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약 운반 관광객 첫 적발

한태연 기자 입력 2008-09-05 16:51:57 조회수 0

◀ANC▶
외국에 나갔다 들어올 때
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짐을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마약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운반하다 적발되면 바로 구속됩니다.

시가 70억원대의 마약이 이런 방법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적발됐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행용 가방을 열자
장난감이 든 가방 여러 개가 있고
그 옆에 참깨가 담긴 비닐 봉지가 나옵니다.

비닐 봉지안을 뜯자
참깨 속에 필로폰을 담은 봉지가 나옵니다.

시가 70억원어치,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필로폰은 버젓이 인천공항을 통해
관광객이 들고 들어왔습니다.

◀INT▶인천국제공항 세관 관계자
"저희들이 보통 (여행객의)3%를 검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마약견도) 장시간 검사하다보면
지칠수도 있겠죠"

가방을 들고 들어온 사람은
인천에 사는 53살 이 모 씨 등 관광객 3명,

이들은 중국의 한 식당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국내 누군가에게
가방을 전달해 주면 수고비로 8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별다른 의심없이 가방을 갖고 들어온 이들은
인천공항에 가방을 받기로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가방을 열어보고는 필로폰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하는 대신 필로폰을 팔아
돈을 챙기기로 마음먹고 구매자를 찾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정진용 마약수사대장/경북경찰청
"해외 여행시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물건을
운반, 국내 입국해 마약으로 판명됐을때도
몰랐다 하더라도 처벌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S/U]"경찰은 중국 공안과 함께
중국에서 필로폰 운반을 부탁한 김씨를
쫓는 한편, 이들이 전달하려고 했던
40대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망을 계속 넓혀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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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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