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시행사인
해피하제 대표의 횡령 의혹 사건이
이렇다할 결과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지방검찰청은
'해피하제'의 실질적 대표 50살 박모 씨로부터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60살 소모 씨를 지난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소 씨가 자금을 뿌려가며
정관계 로비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대표 박 씨와 대질 신문을 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로비 정황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또 박 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정부 당시 건설교통부 정책보좌관인
김모 씨에 대해서도 단 한차례 참고인
조사만 하는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검사를
여러 차례 바꾸는 등 수사에 일관성을 보이지 못했고, 수사 초기부터 사건의 핵심을 파고들지 못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검찰 내부에서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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