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교대생, 다문화가정 학습도우미로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7-30 16:51:39 조회수 0

◀ANC▶
경북도내의 결혼이민 여성이
5천 100여 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런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언어와 같은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교대생들이 든든한 학습도우미로
나섰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시 남천면의 한 농촌 가정.

올해 34살인 고봉화 씨는
13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시집와
삼남매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물도 설고 낯도 선데다가
우리 말도 서툴러
자녀 교육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대구교육대 학생이 1주일에 두 번 씩
자녀들의 학습을 돌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이정연/대구교대 3학년(하단)
"부채꼴의 넓이가 넓으면 넓을수록
좋아하는 과목의 비율이 높은 거겠지.."

선생님의 세세한 가르침에
아이들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낍니다.

◀INT▶김채연(13살)/경산시 남천면(하단)
"혼자 있을 때는 모르는 것을 풀기가
어려웠는데, 선생님이 계시면 모르는 것도 잘 할 수 있어요."

교대생 실습을 학교가 아닌
농촌 다문화 가정에서 하는
'교대생 학습도우미 사업'이
전국 최초로 경북에서 실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고봉화(결혼이민여성)/경산시 남천면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거 같아서 참 좋다."

◀INT▶정순자 보건복지여성국장/경상북도
"200명 정도 예상했는데 800명 신청했다.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대구교대는 이 사업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 능력 뿐만 아니라
사회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정식 교생 실습 과목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