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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기술원이 그동안 방치돼 온
재래종 살구를 토종 종자로 등록해
보존에 나서고 있습니다.
재래종 살구는 상품성도 뛰어나
경쟁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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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을 머금고
탐스럽게 잘 익은 살구가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살구는 보통 6월 말 쯤 수확이 끝나지만
이 살구는 만생종이어서 지금이 수확철입니다.
이 품종의 가장 큰 장점은
열과 현상, 즉 과일이 갈라지는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INT▶조재희/영천시 임고면
"타품종보다 열과가 없고, 낙과도 적어서
월등히 뛰어나다."
그래서 단위 면적당 수확량도
다른 품종보다 배 이상 많고,
친환경 재배로 맛과 당도도 월등합니다.
시골 집 마당이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래종 살구지만
우리나라 토종 종자로 등록된 것은
채 1년도 되지 않습니다.
(S/U) "이 살구는 그동안 지방재래종으로
특정 이름도 없이 재배돼 왔지만,
농업기술원의 연구 조사 끝에
지난 해 '만금' 살구로 품종 등록됐습니다."
유전적 특성이나 균일성 등이 입증됨으로써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INT▶권태영 원예연구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소비자들이 먹어보면 맛있으니까 외국 상품이 들어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
농업기술원은 당장 내년부터
해마다 5천 그루씩 농가에 보급해
5년 이내에 100헥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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