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염 속 학교 단축 수업

김철우 기자 입력 2008-07-10 15:08:04 조회수 0

◀ANC▶

닷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면서
오늘 대구에서는 초등학교 180여 개 등
초중고등학교 3개 가운데 2개 꼴로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찜통 교실에서 학생이나 교사 모두
수업이 아니라 마치 극기 훈련을 하는 듯
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




◀END▶







◀VCR▶

오늘 낮 대구시내 한 중학교 교실,

푹푹 찌는 열기가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듯 합니다.

웃옷을 벗어제치고
연신 책받침으로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를 쫓기는 역부족입니다.

교실 안 온도는 사람의 체온 보다도 높은
38도,
정상 수업 진행이 아예 불가능한 상탭니다.

◀INT▶ 이인하/중학교 1학년
(아침에도 더워서 공부가 잘 안되는 편이예요,
지금은 아침보다 더 안되고)

체육 등 야외수업은 이번 주 내내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INT▶ 손동용 체육교사
(체육시간인데 햇볕이 너무 세서 아이들이
일사병이나 열사병 걸릴까봐 교실에서 하는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교실이 아니라 에어컨이 설치된 도서관으로
수업 장소를 바꿔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INT▶ 채위숙 교무부장
(에어컨이 돌아가는데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이 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더 유익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구교육청은 다음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에어컨이 없는 대구시내 220여개 학교에
냉방기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경한 사무관/대구시교육청
(올 연말까지는 전 학교에 냉방시설이
완료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학교 3개 가운데 2개 꼴로
단축수업을 해 보지만,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학생들은
수업이 아니라 마치 혹서기 극기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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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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