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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구시가 고유가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며
시 소유 주차장을 유료화로 바꿔습니다.
여] 그런데 제대로 사정을 따지지 않고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지하철 승객들이 오히려 불편해졌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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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용산 지하철 환승주차장입니다.
예전 같으면 차를 빼기가 힘들만큼 통로에도
차가 꽉 찼지만 오늘을 그렇지 못합니다.
지하철 용산역과 바로 붙어 있어
예전에는 무료로 차를 댈 수 있었지만
지난 1일부터 유료로 바뀌면서 생긴 일입니다.
◀INT▶주차장 관리인
(주차하는 차가 많이 줄었죠. 대신 요금 내고
주차하시는 분은 편리하죠)
대구시 달서구 진천공영환승주차장,
이 곳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 번에 260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에
하루 종일 이용하는 차가 고작 50대 미만,
유료화로 벌어들이는 돈도 하루 3-4만 원이
전부입니다.
대신 주변 골목길은 온통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대구시 소유 공영주차장 35개 가운데
지금까지 32개가 유료화에 포함됐고,
대공원 임시 주차장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하철 환승 주차장이
유료화됐습니다.
(s/u)"지하철 역 주변 주차장까지 모두
유료화에 포함시키면서 이 곳에 차를 대고
지하철을 이용하기 보다는 차를 타고
도심으로 바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INT▶황재학 씨
(지하철 못타지. 바로 들어 가야지)
◀INT▶김덕란 대구시 의원
(1년 만이라도 지하철 이용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든지 대책이..)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자고
선택했다는 주차장 유료화, 하지만 획일적인
행정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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